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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밖/먹거리

[아리차이] 신림역 중식 전문점

2016.05.23. 결혼 1주년 기념일 [아리차이]

 

 

결혼 생활 및 연애 기간을 통틀어

중식을 먹은게 3~4번? 정도였던 그와 나

 

그 중 사당역 근처에서 맛있게 탕수육을 먹었던 기억이 있어서

오랜만에 찾아가보려했으나

신랑의 퇴근시간이 빨라서 우리가 가려던 시간은 하필 break time이었다.

 

집으로 돌아오면서 그래도 뭐라도 먹자는 마음에 인터넷을 검색했고,

수많은 블로거들의 추천이 있던 식당으로 향하게 된다.

 

그 이름은 바로 '아리차이'

 

 

 · 주소 : 서울특별시 관악구 신림동 1430-11

 · 연락처 : 02-877-1272

 · 영업시간 : 매일 11:30 ~ 01:00 명절 당일 휴무

 · 예약 가능 / 주차 가능 / 배달 가능

 

 

이 식당에 대한 많은 블로거들의 수식어 중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내가 신림동에 산다는 것이 자랑스럽게 해준 식당'이었다.

그래서 믿고 먹어보기로^^

 

가는 길은 쉬웠다.

신림동사무소를 찾아가는길 큰길에 있으니 찾기는 쉽다. ^^

 

신림역 6번출구 나와서 보라매공원 방향으로 직진

 → 신림동사무소를 찾아 가거나 걷고싶은문화의거리 안으로 들어가기

 

 

(배고파서 가는 길 사진을 못찍어서 네이버 지도 로드맵 캡쳐를 대신 올림)

 

 

 

내부는 룸도 넓직하고 중국풍의 인테리어로 고급스럽게 되어있었다.

(이 역시 배고파서 정신 못차리느라 사진이 엄슴 ㅠㅠㅋ)

이런 분위기 덕에 상견례나 중요한 미팅을 많이 한다고 한다.

 

위장이 콩알만한 우리 부부는 맛도 다양하게 볼 수 있으면서 적당한 양의

'하오코스-1인당 20,000원'를 주문했다.

 

 

!! 인상깊었던 게살 스프 !!

저 위 하얀것은 계란 흰자로 거품을 내어 익힌것인데

개인적으로 내 입에 정말 맞았다.

워낙 부드러운음식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식감이 참 좋았다. ^^

 

 

 

!! 깐풍새우와 설화류삼채 !!

보통 중식 코스요리를 먹으면

요리 하나 천천히 나눠 먹고 다 먹으면 하나씩 나오는데

두 메뉴가 동시에 나왔다.ㅎㅎ

 

나는 둘다 입에 맞았는데

신랑은 특히 깐풍새우를 좋아했다.

매콤한걸 좋아하는 신랑의 입맛 저격^^

새우를 다 먹고도 남은 소스들을 계속 숟가락으로 찍어서 먹을정도 ㅎㅎㅎ

 

아래 설화류삼채 요리는

처음에 먹었던 스프와 같이

계란 흰자의 몽글몽글한 거품과 전분끼 있는 소스가 덮여진 야채볶음이었는데

꽃빵에 올려먹는 야채볶음의 맛과 비슷했던 것 같다.

 

 

 

!! 광동식 탕수육 !!

의외로 평범했던 탕수육

양은 적당했고 맛은 새콤달콤했다.

 

 

 

!! 계절야채볶음과 꽃빵 !!

꽃빵을 직접 만드는지는 모르겠지만

속 안까지 촉촉했고 밀가루의 텁텁한 맛이 없어서 맛있게 잘 먹었다.

워낙 꽃빵은 그리 좋아하진 않는데도

남김없이 다 먹었다. ^^

 

 

!! 마지막으로 식사 !!

오빠는 코스요리 마지막 식사의 정석 짜장면을,

나는 국물이 먹고싶어서 짬뽕을 주문했는데

예상했던 빨간 국물이 아니라 의외였었다.

 

원래 주문하기 전에 단품으로 주문한다면 울면을 먹을생각이라

백짬뽕도 괜찮겠다 생각했는데

국물을 먹어보니 엄청 칼칼하니 빨간 짬뽕 못지않았다. ㅎㅎ

 

워낙 앞에서 요리로 배불리 먹은탓에 나는 국물만 먹었고

오빠는 짜장면까지 깔끔하게 먹어줬다. ㅎ

 

맛은 짜장면의 경우 앞서 먹은 요리에 비해 못미치는 아쉬움?

짬뽕은 국물이 시원해서 앞에서 먹은 요리를 잘 눌러준 느낌

 

 

 

[ 감히 총평 ]

맛 ★★★★ / 5★

서비스 ★★★★ / 5★

가격 ★★★★★ / 5★

위치 ★★★★★ / 5★

 

아리차이에서는 시중에 판매하는 소스가 아닌

직접 숙성 발효 시킨 소스들을 이용하여 만든다고 들었다.

그래서 그런지 배부르게 먹고 나와도 속이 더부룩한 느낌은 없었다.

보통 중국음식점에서 쉽게 먹을 수 있는 탕수육과 짜장면은

다른 식당과 비교해 특별한 것은 못느꼈지만

요리들은 특별히 맛있었다고 기억된다.

 

서비스

손님이 없는 시간에 갔어서 그랬어서 더 그렇게 느낀건지도 모르겠지만

필요한게 있어서 쳐다보면 바로바로 대응해주셔서 좋았다.

복장도 깔끔하게 입으시고 깔끔하게 서비스 해주셔서 굿굿

나중에 손님들 모시게 될 때 와도 좋겠다고 생각했다.

 

가격

가격대비 음식 및 서비스가 훌륭했다.

다른 코스 및 단품요리의 경우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우리가 골랐던 하오코스(1인 20,000원)의 경우는

이 가격만 내도 괜찮은건가 싶을정도?

 

위치

우리 부부가 사는 집이 바로 신호등 건너면 근처인 동네라 더할나위 없는 위치였지만

외부에서 찾아온다고 하더라도 신림역 6번출구에서 걸어서 금방 찾을 수 있는 거리기 때문에

위치면에서도 좋다고 생각한다.

 

 

P.S

연 초에 홍콩에서 먹은 쇼마이를 잊지못해서

나중에 딘타이펑이나 딤섬 전문점에가면 먹을 생각이 가득하였는데

아리차이 요리 실력이면 믿고 먹을 수 있겠다 싶어서 쇼마이만 to go로 사왔다.

집에서 먹었을 때 배가 불러서 그랬을수도 있고 식어서 그런걸 수도 있지만

약간 비린맛과 진한 향신료 냄새로 아쉬움이 조금 남았다.

 

그래도 다른 요리를 먹어보러 또 가보고싶은 의향이 남는 식당이었다.

 

 

* 본 게시글은 블로거의 사비를 들여 구매한 것을 개인적 주관 바탕으로 작성된 글이며, 어떠한 댓가를 받지 않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