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

만6세, 초등입학을 앞두고.. 교육로드맵 다양한 책들과 전문가들의 의견들 참고 + 내 아이 관찰을 통한 결론 intro. 아이를 키우는 것이 어려운 이유는 '익숙함'이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200일 때 아이를 키우던 양육방법과 2000일된 아이에 대한 방법이 같을 수 없고, 일반적인 책들에 나와있는 것이 100프로 내 아이에 적용되는것도 아니기 때문에 매일 밤 아이가 잠들고나면, 바둑을 복기하듯 하루를 돌아보며 반성과 함께 많은 다짐을 하게 된다. 오늘은 그렇게 조각조각 생긴 반성과 다짐들을 정리해보려고 한다. 워낙 기본적으로 정신이 없는 나이지만 유독 마음먹고 정리하려고 다짐한 이유는, 초등학교 입학이라는 큰 이벤트가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1. 긴 호흡으로 가자. 특히! 아이가 잘한다고 달리지 말자. 그리고 아이가 원한다고 해서도 달리.. 더보기
영재아는 정서적 측면을 특히 고려해야하는 이유 영재의 특성중에는 과민성이 있다고 한다. 남들보다 조금 더 까다롭고, 조금 더 예민하고, 그래서 자극에 크게 반응하는 과민성. 다른 사람들은 넘어갈 수 있는 소음이나 맛, 시각적 자극 등이 그냥 넘어가지지 않는것이다. 그래서 거기에 대한 인지와 자기 이해가 없으면, 정체성의 혼란과 자기를 문제아로 생각하여 끝내 자기를 부정하게 될 수 있다고 한다. 나 역시 그랬지만 '영재'라고 하는 단어에서 드는 느낌은 '특별함, 고지능, 재능'과 같이 뭔가 조금 더 많고 높은 기능을 가진 사람이라는 선입견이 있어 보인다. 그 이유는 보통 '영재'라는 타이틀을 달고 미디어를 통해 혹은 주변에서 보여지는 사람들을 보면 탁월한 재능을 보인다거나 고학력자 혹은 꽤 큰 업적을 남긴 사람이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지만 우리가 잘.. 더보기
요즘 푹 빠진 말놀이 (책 추천) 태오가 부쩍 말놀이에 빠졌다. 수수깨끼부터 시작해서, n행시, 동음이의어를 이용한 언어유희 등이다. 태오의 독서량은 무서울정도이다. 유치원에서 독서장려 프로젝트로 독서통장을 만들어주셨는데, 이미 1권을 다 채우고 2권째이지만, 그나마도 태오가 읽은 책의 1/10도 쓰지 않았다. 매일 하루에도 아침부터 자기 전까지 기본적으로 5권 이상은 읽는데, 어떤 날은 2시간동안 20권 넘게 쌓아놓고 읽은 적도 있었다. 제대로 읽지 않은 것 처럼 보일 때도 있다. 그런데 같은 책을 여러번 읽으며 어떤 때는 다른 책과 연관지어서 내용을 뽑아보기도 하고, 실제로 서로 다른 책의 대사가 이어지면 그 부분을 오려서 새로운 문장을 만들며 재조합 하고 놀기도 한다. 책을 즐기는 좋은 마음이 유지되면 좋겠어서, 제.대.로. 읽었는.. 더보기
우리의 공휴일은 나를 알기 가장 좋은 시간 아이가 영재판정을 받기 전에도, 너무 감사하게도 아이의 육아 방법에 대해 주변에서 많이 물어주셨다. 그 때는 내가 드릴 수 있을 정보랄게 있을까 싶어 말씀드리기도 뭐해서 특별히 하는 것 없다고 말씀드렸는데 공부할수록, 그리고 배워갈수록, 내가 더 알고싶다면 내가 아는 것을 서로 나누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내겐 특별하지 않은 것이 누군가에겐 필요한 정보일 수도 있고, 마찬가지로 다른 사람에게 일상인 것이 내게 배울 점이 될 수 있으니 말이다. 그래서 부끄럽지만 조금씩 태오를 키워가는 과정들에 대해 공유하려고 한다. 그 중에 첫번째로 나누고 싶은 것은 공휴일 활용이다. 공휴일은 나라에서 중요하게 생각하여 특별히 휴일로 정한 날이다. 명절도 있고, 광복절이나 3.1절과 같이 우리 역사를 돌아볼 수 .. 더보기
영재들의 고민 올해 아이와 나의 정신건강을 위한 풀배터리 검사로 알게된 지능지수는 알게모르게 생활에 영향이 생길수 밖에 없었다. 아이가 영재라는 것을 알기 전에, 동네에서 친하게 지내던 아이 엄마가 웩슬러 검사를 받고 아이가 영재라 혼란스러웠다는 말을 듣고 그게 왜 혼란스러운건지 궁금해서 대화를 나눈 적이 있었다. 그 아이와는 태오와 3살때부터 알고 지냈기에, 어느정도 아이에 대해 알고있었는데 사실 나는 그 아이가 영재일것같다는 느낌을 받고 있었다. 왜냐하면, 학습욕구도 강했고 인지능력도, 언어구사력도 남다르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가 생각한 영재는 알아서 척척 잘 살아갈 능력이 있다고 생각했기에 혼란스럽다는 말이 이해되지 않았다. 그래서 이것저것 물어도보고, 곧 태오도 정서문제로 풀배터리 검사를 받는다는 이야.. 더보기
후천적 뇌 발달에 대하여 아이의 영재성에 대해 알게되고, 나를 알게된 이후에 과거를 많이 돌아보게 되었다. 분명 유전적인 영향도 컸을테지만 그것만이 전부는 아닐 것 같았다. 그래서 한번 정리해보았다. 1. 신체 자극 (근육 운동 혹은 감각 느끼기) - 뇌는 결국 모든 신체기관과 연결되어있기 때문에 고른 발달을 위해선 신체를 많이 움직이는게 좋은 영향을 준 것 같다. - 원하는대로 걷고 움직이고 자극 받은 환경이 공통점이라고 생각된다. : 모로반사때문에 하는 속싸개를 태오는 조금 일찍 뗐었다. 많이 답답해하기도했고 오히려 한쪽 팔을 풀어주었을 때 좋아했다. : 베이비룸에 있는 시간은 최소였고, 베이비룸 범위도 거실 전체로 하여 아이에게 제약을 크게 두지 않았다. -> 이건 태오가 첫째였기에 가능한 것 같고, 다자녀인 경우는 쉽지않..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