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n. 2016.] 하와이-오아후 하나우마베이 (스노클링 천국)
렌트카를 받고 바로 이동한 곳은 하나우마베이!
영업시간 : 06:00 ~ 19:00 (화요일 휴무)
입장료 : 1인당 $7.5 (만 12세 미만, 미군, 하와이 거주자는 무료. 단, 신분증 필요)
주차료 : $1
하나우마베이 오픈이 6시부터인데 렌트카 사무실 오픈이 7시였고 차 받는데 시간이 오래걸려서 실제로 사무실에서 출발한 시간은 거의 7시 반이 좀 넘었었다.
급한 마음으로 출발해야했던 이유는 워낙 인기좋은 관광지로 오전 8시가 되면 이미 주차하기 힘들어진다는 말을 많이 들었기 때문..
(구글맵스로 검색해서 이미지로 한번 보면 얼마나 줄이 긴지 알 수 있다.)
하나우마베이는 차 한대당 주차요금이 1불씩이다. 주차시간이 따로 정해져있진 않았다.
만약에 길을 잘못 들어서, 혹은 주차할 공간이 없어서 다시 돌아나가야되는 상황이라면 15분 이내에 나와야 한다고 써있다.
죠~기 차가 서있는 길을 따라 이미 사람들이 입장 대기하려고 줄서있는 것이 보인다.
줄이 더 길어질까봐 내가 먼저 내려서 기다리고있는 동안 주차하고 오라고 했지만 Unfair라며 같이 내리자던 신랑 .. ㅎ
근데 우리가 줄서있는동안 다른 서양인들도 모두 미리 차에서 내려서 줄을 서있고 주차한 뒤에 주차한 사람이 끼어드는 방식으로 줄을 섰다 ㅠㅠㅋ
줄을 서있다보면 중간에 보이는 안내표지판
하나우마베이는 국립공원이라 다른 공원에 비해 조금 엄격하게 제한하는 것이 많았다.
알콜이 들어간 음료들은 가지고 들어갈 수 없다.
다행이 대기시간은 생각보다 오래걸리지 않았다.
요렇게 나무들이 우거져있는 곳이 하나우마베이 입구
기다리는 동안에 우리 뒤에있는 가족들의 인원이 꽤 많았는데, 그 중에 어떤 꼬마 남자애들이 줄서있는 곳을 이탈해서 나무 있는 쪽으로 가서 놀려고 하자 직원분이 와서 제지하셨는데, 엄청 여유롭게 웃으면서 그 부모들에게 '내 직업이 아이들이 나무에 오르지 못하게 하는거다~' 하며 말하고, 부모들이 알아서 아이들에게 내려오게 했고, '오 너 직업 엄청 좋다~' 이러며 서로 농담을 주고받았는데,
그 직원분이 그 가족들에게 꿀팁아닌 꿀팁을 알려준걸 우리가 엿들을 수 있었ㄷ ㅏ... ㅋ
베이 들어가서 '왼쪽'이 수심도 낮고 볼게 많아서 아이들이 놀기에 좋다는 정보를 입수! ㅎ
우리 부부는 수영을 잘 못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논다는 그 왼쪽을 들어가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입장을 대기했다.
미리 표를 구매할 수는 없고, 이렇게 현장에서 표를 살 수 있는데, 1인당 7.5달러고, 어린이는 12세 이하는 무료로 들어갈 수 있다.
이렇게 티켓을 받는데, 위에 있는 시간이 하나우마베이로 내려가기 전에 꼭 들어야되는 간단한 동영상 교육 시간이다.
너무 다행이 우리는 입장 후에 별다른 대기 없이 바로 영상을 보러 들어갈 수 있었다.
한 5분? 정도 여유 있어서, 둘러보았는데, 이렇게 하나우마베이를 위해 관광객들이 어떤 노력을 할 수 있는지 안내되어있는 것이 있었다.
1, 암초 위에 서지 말것 (산호초, 암초 등이 굉장히 약하기 때문에 접촉하는 것을 자제해줄것)
2. 물고기를 만지거나 먹이 주지 말것 (물고기들의 생태계를 위해 아무리 물고기 사료를 사왔어도 주지말것)
3. 모래를 너무 휘저으며 수영하지 말것 (모래나 부유물들이 산호초들을 질식시킬 수도 있고 수영하는 사람들의 시야도 탁해지기 때문)
4. 쓰레기를 주워주세요 (거북이들이 플라스틱백을 해파리로 오해하고 먹을지도몰라요..ㅠ)
5. 워터프루프 선크림만 바르기 (물이 씻겨지는 썬크림은 물을 오염시키니 워터프루프 썬크림 사용하거나 셔츠 입기)
6. 소변이 마려울 때는 화장실을 이용하기 (산호초에 닿지 않게...ㅎ)
7. 이 곳에 있는 어떤것도 가져가지 말기 (오직 사진과 좋은 기억만 갖고가세요~)
8. 이 정보를 주변에 알려주세요~
모두 인상깊었찌만 사소한 3번과 5번도 참 인상깊었다. 나 혼자 안타겠다고, 나 혼자 수영하겠다고 열심히 썬크림 바르고 열심히 휘젓지 말고, 다음 사람을 위해 서로 양심껏 즐기자는 내용들이 와닿았다.
간단한 안내를 보고, 동영상을 보러 가기전에 잠깐 보이는 하나우마베이 .. ㅎㅎ
정말 장관이다~~
잠깐동안 줄을 서면 이런 입구로 들어가서 동영상 교육을 관람할 수 있다.
꽤 많은 사람들이 북적인다.
들어가는 입구와 출구가 따로되어있어서 오직 이 곳을 통해서만 하나우마베이에 들어갈 수 있으니 필수 코스라고 할 수 있다.
불이 꺼지고 동영상이 시작되는데, 하나우마베이가 생겨난 배경과 간단한 생태계들에 대한 안내와 금지되는 내용들이 간단히 나오고 끝난다.
캬~~~ 동영상 출구를 나오면 보이는 하나우마베이!!!
정말 여러차례 주의사항들이 있고 관리가 잘 되어서 그런지 정말 깨끗하다.
내려가는 길에 보이는 하나우마베이 모습
내려가고 올라가는 길에 우리나라 코끼리열차같이 작은 차가 서비스해주고 있는데
- 내려가는 건, $1
- 올라가는 건, $1.25
- 하루종일은 $2
(단, 4세 미만은 무료) 이렇게 서비스하고 있었다.
우리 부부는 자연 경관도 구경할겸 천천히 걸어서 내려가기로 했다.
내려와서 보이는 첫 모습 .. ㅎ
정말 지상낙원이 따로없었다..!!!!
너무 부푼 마음에 ㅎㅎㅎㅎㅎ 그냥 계속 돌격 ㅋㅋㅋㅋ
이 방향이 아니라 왼쪽으로 가야 그 직원분이 말해주신 구경할 거리가 많은 해변으로 가는건데 그냥 일단 돌격 ㅋ
돌격하는 길에 그래도 몸을 씻을 수 있는 시설을 볼 수 있었다. 샤워시설이 따로 있지는 않고, 그냥 소금기정도 닦을 수 있는 수돗가같은 느낌의 공간
그 곳을 넘으면 이렇게 몇가지 장비를 빌릴 수 있는 곳이 있다.
플래티넘 패키지는, 요즘 이지배스, 혹은 프리배스 스토클 마스크와 오리발을 빌릴 수 있었다.
우리는 그냥 일반 스노클 장비가 있어서 대여하진 않았지만 혹시 필요할 사람들이 있을지 모르니 사진을 찍어봤다.
- 숨쉬기 쉬운 스노클 수경 + 오리발 = $40 (여기선 H2O닌자마스크라고 부름 ㅋ)
- 일반 스노클용 수경과 드라이스노클 + 오리발 = $20 ($3 추가하면 도수 들어간 수경 받을 수도 있음)
- 일반 스노클 수경과 드라이스노클 = $12
- 마우스피스만 = $4
- 오리발만 = $9
- 자물쇠 = 작은건 $8, 큰건 $10
환불은 안됨 / 보증금 필요함(신분증, 현금, 신용카드, 자동차 키, 여권 등 필요)
다시 정신차리고 해변가로 들어갔는데 완전 왼쪽은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살짝 가운데에서 왼쪽으로 자리를 잡음 ㅎ
여기는 따로 그늘진 곳이 없기 때문에 알아서 햇빛을 가릴만한것을 준비해서 가야한다.
본격 즐거운 물놀이 시작~~~
물이 엄청엄청 깨끗했다!!!
비록 사람들이 많이 있는 곳은 모래때문에 시야가 가려지긴했지만 좀 시간 지나면 가라앉기도하고 차분하게 둥둥 떠다니면 괜찮았다.
깊은데로 들어간 것도 아니었는데 물고기도 아주 잘 보였다.
되도록 하나우마베이에 가려거든 오전시간을 이용하라는 다른 블로거들의 글을 많이 보았다. 왜냐하면 사람들이 많이 왔다가면 좀 물이 상대적으로 뿌옇다는 이유로..?
나는 체력만 된다면 오전에가서 오후까지 있어도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우린 저질체력이라 한번만 입수하고 바로 퇴장 ..ㅋㅋ
결혼 전에 스쿠버다이빙을 배웠던 적이 있어서 결혼하면 신랑이랑 꼭 한번 다이빙에 가보고싶었는데 스노클링으로나마 같이 바다를 볼 수 있어서 좋았다. ㅎ
나중에 기회되면 다이빙을 배워보고싶다는 말을 해준 신랑 ... ㅎ 꼭 자격증 따서 같이 바다구경 가면 좋겠다는 마음을 안고 나왔다.
간단히 민물로 몸만 닦고 올라올 때는 1.25불씩 내고 차를 타고 올라왔다.
우리는 다른 관광객들처럼 여유로운 일정으로 온 것이 아니기에 ... ㅋ 체력을 비축하는데 이정도의 소비는 가치있다고 생각했다.
시간적, 체력적 여유가 있는 사람이라면 그냥 올라와도 좋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차를 타고 올라오시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살짝 아쉬운 마음에 퇴장하기 전에 한번 더 사진을 남겼다.
왜 오아후에 가면 하나우마베이엔 꼭 한번은 가봐야한다고 했는지 알 것 같았다.
가져간 스노클 수경이 신랑에게 사이즈가 잘 맞지않았어서 조절하는게 어려웠는데, 내깐에는 물이 들어가지않게 꽉 조여준다는게 너무 조였는지 ㅠ 올라와서 오빠가 좀 힘들어했다.. 그것만 아니었으면 더 오래 즐길 수 있었을까? ㅠㅠ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하와이 가서 잘 활용할 계획으로 열심히 한국에서 바리바리 챙겨간 장비들인데 잘 활용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웠다.
그래도 만약에 장비가 있다면 미주지역은 캐리어 20키로 2개씩 수하물로 붙일 수 있으니 챙겨가거나 현지에서 사서 쓰는걸 추천한다.
살면서 스노클링을 여기서만 하고 땡 할게 아니라면^^
※ 참고로, 우리가 퇴장 시간이 11시쯤이었는데, 그 때 이미 주차장이 꽉촤서 도로에서 제한하고 있었다. 셔틀버스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상관없지만 렌트카나 자차 사용자면 오전중에 방문해야될 것 같다.
* 본 게시글은 사비를 들여 이용한 것을 개인적인 주관 바탕으로 작성된 글이며, 어떠한 댓가를 받지 않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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