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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밖/먹거리

[종각-맛집]부담되지않는 스테이크 맛집 STEAK RAVE

[Jun. 2016] 종각역 - 부담되지않는 스테이크 맛집 STEAK RAVE

 

 

 

직장인들의 평일 점심은 또하나의 고민이자 부담이 아닐 수 없다.

특히 잠깐 나온 외근길에 급만남으로 갖는 식사시간은 유난히 짧게 느껴진다.

종각역 1번출구로 ㄴ ㅏ오면 주위를 둘러볼 새도 없이 바로 이런 건물이 보인다.

사실 올라오지 않아도 지하로 지하철과 연결되어있다. ㅎ 1번출구쪽으로 가다보면 입구가 바로 있음

 

 

시간이 많지 않던 우리는 먼저 도착한 내가 적당한 식당을 찾기로 했는데 입구부터 사람이 많았고 안으로 들어가니 사람들이 줄서서 기다리기까지 하고 있었다.. ㅠㅠ

 

2층은 좀 나으려나 ~ 하고 올라갔는데 2층엔 너무 메뉴도 가격도 무거운 식당들이라 다시 1층으로 가야겠다고 생각하고 에스컬레이터를 탔는데 1층에 내리려고보니 지하1층에서 맛있는 냄새들이 올라왔다.

 

역시 지하1층에 더 식당이 많이있었는데 그만큼 사람들이 많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시간이 없는 우리는 빨리 나올 수 있고 빨리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먹어야했기에 곰탕보단 만만한 돈까스를 먹을 생각으로 사보텐 앞에 서있었다.

개인적으로 사보텐을 별로 안좋아했지만 어쩔 수 없어서 기다리다보니 ... 내가 왜 이거 먹자고 여기서 이렇게 기다려야되는건가 생각이 들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그냥 다시 좀더 찾아보자는 생각으로 쭈~욱 안쪽으로 들어왔을 때 내 눈에 보였던 이 식당!!!

 

 

스테이크 레이브 - STEAK RAVE

올리브영과 사보텐 완전 반대쪽으로 빙 돌아서 들어가면 구석에 있는 식당이다.

조금만 더 지하철 입구쪽으로만가면 사람이 엄청 많았는데 여기는 한산해서 좋았다.

혹시 몰라서 대기해야되는지 여쭤봤더니 바로 자리 배정...! ㅋ

 

 

식당 내부 1

 

이 사진은 밖에 나갈 때(그래봤자 13:30) 찍은거라 더욱 사람이 없게보인다.

인테리어도 굉장히 깔끔하고 자리도 다른 식당처럼 붙어있지않아서 밥먹는데 신경쓰이지않고 편안히 먹을 수 있던 구조 

 

 

 

식당 내부 2

 

나름 오픈키친으로 되어있어서 주방이 얼마나 깔끔한지 볼 수 있다.

덤으로 스테이크 굽는 냄새와 소리를 바로 느낄 수 있다는것도 장점이다. ㅎ

 

 

이 사진은 친구를 기다리는 시간에(12:30쯤?)찍은건데 완전 점심시간이었는데도 자리가 나름 비어있다.

왜이리 사람이 없는지 의심하고싶지도, 할 이유도 없을만큼 일단 스테이크 냄새가 좋았고 옆 테이블 메뉴들 상태도 좋아보였고 대기없이 들어와서 주문도 천천히 하는데 눈치도 안받을 수 있다는게 참 좋았다. ㅋ

 

 

여긴 키친 바로 옆에 있는 Bar인데 칵테일 제조도 여기서 직접 하는 것 같았다.

 

 

친구를 기다리며 찍은 테이블 셋팅

 

군더더기없이 깔끔하게 셋팅되어있다.

 

 

친구가 오기전에 일단 메뉴를 골라두는것이 좋을 것 같아서 메뉴를 받았는데 이렇게 보이는게 메뉴들 ㅎ

저녁에 오면 코스요리를 따로 파는 것 같은데 점심시간에 코스를 먹을 사람이 없을테니 이렇게 단촐한 메뉴판을 주는 듯 했다.

원하는 메뉴를 골라서 왼쪽 종이에 펜으로 체크하면 되는 시스템

 

스테이크부터 파스타와 피자 모두 가격이 다 엄청 저렴하다.

사보텐을 디스하려는건 아니지만 좀전에 들어가려다 안갔으니까 둘과 비교를 하자면 돈까스보다 훨씬 저렴한 메뉴로 스테이크와 파스타, 피자를 먹을 수 있다. ㅋ 

 

 

함께 식사할 친구랑은 둘이 조금씩 여러 맛을 보는걸 좋아해서 단품으로 주문하지않고 런치셋트 메뉴에서 '레이브 스테이크 셋트'를 주문했다. 아무래도 가게 이름을 건 메뉴는 실패확률이 적기때문에ㅋㅋ

 

 

나온 메뉴!

여자 둘이 먹기에 적당하고 양이 많은 남자는 한명이서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마음에 드는건 일단 스테이크도 괜찮았지만 야채가 많아서 좋았다.

 

아쉬운건 주문할 때 굽기를 확인 못했는데 생각보다 좀 많이 구워져나와서 아쉬웠다.

 

 

곁들여져 나온 계란후라이는 진짜 히트였다. ㅋ

파프리카 슬라이스 안으로 후라이한건 아이디어!!

야채 꾸워먹는걸 좋아하는 내게 이건 꼭 집에서 해먹어보고싶은 충동을 충분히 일으켜주었다. ㅎ

 

둘이 먹고 밥은 좀 남겼을만큼 양은 충분했다.

 

다 먹고 계산하려고하는데 직원분께서 안에서 아이스커피 받아가시라고 안내를 해주셨다. ㅎ

 

 

아까 그 칵테일바로 들어와보니 이렇게 테이크아웃커피잔들이 많이 있었고 아이스아메리카노를 직접 에스프레소 내려서 제조해주셨다. ㅎ

 

식사도 참 잘했는데 (맛, 양, 가격, 번잡하지않은) 이렇게 후식까지 든든히 챙겨주셔서 감사했다.

 

 

 

 

[감히 총평]

맛 ★★★★ / 5★

서비스 ★★★★ / 5★

위치 ★★★★★ / 5★

분위기 ★★★★★ / 5★

 

 

소스나 스테이크 외에 나온 것들의 맛은 참 좋았다.

스테이크도 맛은 있었는데 맛만큼이나 식감에 좀 집착하는 내게 스테이크 굽기는 아쉬웠다. ㅠ

주문할 때 따로 굽기를 물어보지않으셨기도했고 주문할 때 친구가 곧 도착한다는 연락을 줘서 확인하느라 정신을 못차리기도 했지만 한번 물어나 봐줬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 ... ㅎ

잘 구워져나왔다면 더 맛있게 먹었을 것 같다.

 

 

서비스

위에서 말한 주문시 아쉬웠던 부분과 마찬가지로 물을 메뉴가 나올때까지 따로 주지 않으셨다.

목이 그다지 마른건 아니었어서 찾지 않았다가 메뉴가 나오고 식사를 시작했는데도 물을 주지않으셔서 물을 달라고 요청하니 그제서야 물병을 가져다주셨다 .. ㅠㅋ

다른 테이블에선 피클을 요청하는걸보니 피클도 물도 요청하지않으면 받을 수 없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손님이 너무 많아서 정신없으셔서 그러셨으면 이해할 수 있었는데

우리 테이블은 직원들이 웨이팅하고있는 키친과 bar 바로 앞에 보이는 자리였고 사람도 없었는데 우리 테이블에 물이 있는지 없는지 아무도 확인해주지않은건 좀 아쉬운점

여기 시스템이 원래 그렇다면 어쩔 수 없지만.. 그래서 가격이 저렴한건가? ㅎ

이 부분은 다음 방문때 다시 한번 확인해보면 오해가 없을 것 같다. ㅎ

 

그래도 계산하러 나가는 길에 만난 직원분은 (왠지 연세가 있으신걸봐서 매니저나 사장님이셨을 듯) 놓칠 수 있었을 커피 서비스와 밝게 웃으시면서 서비스해주신점 등 마지막에 마무리가 좋았어서 좋은 기억이 있다.

 

 

위치

종각역 주변의 지하철은 다 고만고만하게 붙어있어서 걸어다니기도 쉬운데 종각역 1번출구에 딱 있다는건 좋은 위치가 아니라고 할 수 없다. ㅎ

심지어 지하철과 연결되어있으니 날씨에 상관없이 비가오나 눈이오나 바람이부나 폭염이거나 하는 모든 상황에서도 제약없이 찾아갈 수 있어서 좋다.

 

 

분위기

일단 북적이지않았던게 참 좋았고, 사람이 많았다고 할지라도 테이블간의 거리가 적당해서 부대끼지 않았을 것 같았다.

그리고 홀 가장자리쪽에는 슬라이딩 도어로 룸이 별도로 몇개 있었기 때문에 예약만 한다면 룸에서 조용히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좋았다.

오픈키친에서 나는 냄새와 소리도 느낄 수 있으면서 복잡하지 않게 잘 정리된 분위기는 참 좋았다.

 

 

 

P.S.

친구는 사무실이 여기서 걸어갈 수 있는 거리라 정말 자주 왔는데 이 식당은 처음이라고 했다.

다른 식당보다 비교해서 정말 점심먹으러 오기에 좋은 식당이라고 생각한다고 해서 다행이었다.

밥 맛있게 먹고 배불리 먹어서 졸지도 모르지만 마지막에 챙겨주신 아이스아메리카노 덕에 후식까지 깔끔하게 잘 하고 나와서 좋았다.

 

이 건물에 있는 다른 식당을 다 보았지만 나중에 또 이 쪽을 오게된다면 나는 다시 이 식당을 찾을 생각이다. 그 땐 다른 메뉴들도 먹어보고 스테이크 굽기도 요청해서 먹어봐야지 ㅎ

 

 

* 본 게시글은 사비를 들여 이용한 것입니다. 개인적 주관을 바탕으로 작성된 글이며, 어떠한 댓가를 받지 않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