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6.09.]효창공원역-남원역 사이 : 커피더맨-화학공장
제법 해가 길어져 퇴근시간도 밝다.
친구의 퇴근시간에 맞춰 만난 곳은
효창공원과 남원역 그 중간에 위치한 곳
용산이라고 하면 나의 고정관념은
전자상가와 배달오토바이의 분주함이 컸던 것 같다.
이 날도 나는 도로변에 크고 높은 건물들 때문에 그 고정관념 속에 있다가...
딱 한 골목 안으로 들어가니 참 소소하고 작은 매장들이 예쁘게 있어서
삭막한(?) 퇴근길에 작은 위안이 되어주는 느낌이 들었다.
예쁜 카페도 몇군데 보여서 고민하다가 들어간 곳은
'커피더맨 화학공장점'
주소 : 서울시 용산구 백범로87길 30 커피더맨 화학공장점
전화번호 : 070-8802-0577
영업시간 : 평일 10:00 ~ 22:00
예약 및 단체석 가능 / 포장 가능 / 남녀화장실 구분되어있음 / 대관 및 원두납품 환영
들어가는 입구는 투박한 벽돌과 철근으로 되어있다.
바로 맞은편과 옆이 인쇄소였는데
획일화된 제작물이 나오는 곳들의 분위기와 아예 다르지도않으면서
오히려 손맛 나는 감성이 느껴지는듯하다ㅎ
들어가는 입구에서의 모습
밖에서 봤을 때 이렇게 안이 넓을줄 몰랐다. ㅎ
의외로 쑤~욱 들어가는 복도식으로 입구가 되어있어서
내부가 더 궁금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입구 2
복도로 들어가는 형식이라 답답해보일 수 있지만
천장을 높게하는 센스로 그 부분을 해소한 인테리어였다.
메뉴판 사진
정말 가격이 저렴하다.
사실 밥값과 맞먹는 음료가격을 보고
저렴하다라고 쓰기 슬프지만 ㅠㅠㅋ
다른 대부분의 카페에 비하면 감사한(?) 가격이 아닐 수 없다. ㅋ
왜냐하면 다른 곳에서 로스팅한 원두를 판매하는 곳이 아니라
'로스터리' 카페라는 이름으로 원두에 대한 자부심이 있는 곳인데
다른 프렌차이즈점과 비교하면 정말 저렴하다고 할 수 있겠다.
카운터 및 음료제조하는 주방이 완전히 오픈되어있는 형식이다.
그만큼 위생에도 자신있다는 것 같다.
그리고 주방 바로 앞에 있는 이 다트게임기 ㅋ
얼핏보면 맥주바에 온 느낌이다. ㅋ
여기서는 재밌는 이벤트도 하고있었는데
일정 점수 이상이면 음료를 드리는 형식의 이벤트 ^^
카페는 여성이 더 많이 찾을 것 같은 느낌을
뒤집어주는 공간인 것 같다.
(실제로 남자분들끼리 오신 자리들도 많았다.)
너무 경직되지않으면서도 산만하지않은 내부 분위기
복도를 따라 들어오면 이런 공간이 있고, 위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다.
계단으로 올라가는 입구에 스피커도 있고 여러가지 기구가 있는 것을 보니
이 쪽에서 공연을 보통 하시는것 같았다.
이분들의 블로그에보니 가끔 공연일정이 올라오는 듯 하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참고하셔도 좋을 것 같고,
공연을 직접 하고싶거나 친구들과 파티하고싶으신 분들도
대관하면 괜찮은 장소로 보인다.
원두를 직접 포장하고 관리하는 사무실로 보이는 이 공간은
우리가 앉은 테이블에서 이렇게 완전 공개된 모습으로 되어있었다.
박스며 원두 팩들이 가지런히 놓여진 모습이 보기좋았다.
이 곳에서는 6가지 종류의 원두를 판매하는 것 같다.
입맛이 다 다르고 취향이 다 다르니
자신의 입에 맞는 원두를 찾으신다면
이 곳 전문가 분들께 여쭤보면 좋을 것 같다. ^^
이 곳에선 직접 원두 로스팅 후 추출까지 직접 한다고한다.
각 원두 아래에 육각형 그래프를 통해서
어느정도 원두 선택에 도움되는 정보들을 알 수 있지만
비전문가인 나는 '와~ 다 다른 원두구나~'정도로밖에 .... ㅋ 알 수 없다. ㅋ.ㅋ...ㅋ........
언제나 질문과 상담은 전문가에게! ㅋ
친구는 아이스아메리카노
나는 카페모카를 주문했는데
생각했던 사이즈보다 훨씬 큰 사이즈의 컵에 나왔다.
사이즈 대조군은 '아이폰5'
이것보다 조금 더 높이가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카페모카에 휘핑크림 엄청 올리는걸 좋아하는데
이 날은 생크림이 다 떨어졌다고 하셔서 아쉬웠다 ㅠㅋ
분위기도, 가격도, 맛도 부담되지않은 카페..
퇴근길에 마음 맞는 친구와 이야기 나눌 때 들리기 좋을 것 같다. ^^
[ 감히 총평 ]
맛 ★★★★ / 5★
서비스 ★★★★ / 5★
위치 ★★★ / 5★
분위기 ★★★★★ / 5★
맛
커피맛도 잘 모르긴 하지만 ㅋ
한번 커피 마실 때 너무 배불러서 에스프레소를 마시거나
아메리카노 주문 할 때 물을 반만 담아달라고 하던 내가
달달한게 땡겨서 카페모카를 시켰는데 ㅎ
친구의 아메리카노가 더 맛있다고 느꼈다. ㅎ
그 이유는 그만큼 에스프레소 자체가 맛있었다는게 아닐까 ?
(카페모카는 원두+우유+초코시럽으로 많이 섞이니까)
기회가 된다면 드립커피나 에스프레소도 한번 마셔보고싶다.
서비스
카페의 분위기처럼 경직되지않고 서글서글한 이미지의 서비스였다.
처음 방문한건데도 엄청 친근감을 느꼈는데
이런 서비스를 할 수 있다는 것도 능력인 것 같다.
위치
특별히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없는 것 같아서
외부에서 오시는 분들은 차를 다른 곳에 주차하셔야 할 것 같다.
그런데 이 주변에서 근무하시거나 거주하시는 분들은
휘~휘~ 걸어서 오기 괜찮은 위치.
대중교통 이용하시는 분들도 쉽게 찾아오실 수 있는 위치다.
(지도 참고)
분위기
남자 둘이 들어가도 어색하지않을 분위기.
개인적으로 밴드활동을 잠깐 했었어서 그런지
이 곳의 공연 분위기가 참 마음에 들었다.
그렇다고 이 곳에서 나오는 음악들이 시끄러운 음악은 아니었고
팝이나 가요가 나왔는데,
우리가 앉은 자리가 스피커 바로 아래였는데도 불구하고
대화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었다.
(일부 카페에서는 소리가 너무커서 인상이 찌푸려지기도하고,
소리를 좀 낮춰달라고하면 다른 곳에선 음악이 안들려서
더 줄일 수 없다고 했던 곳이 적지않게 있었다.)
P.S
이 근처에 또 갈 일이 생긴다면
다른 커피나 제조음료는 어떤 맛일지 기대가 되어
또 한번 방문하고싶은 곳
* 본 게시글은 블로거의 사비를 들여 이용한 것을 개인적 주관 바탕으로 작성된 글이며, 어떠한 댓가를 받지 않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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