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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육아

내생애 첫 도시락 (5세 소풍 도시락)



살면서 연애할 때도 도시락이란걸 싸본적이 없던 나...
일단 요리에 자신이 없고
잘하고 싶은 열정도 없었기에
도시락을 싸야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다 ㅠㅠㅋ

그런데....아들의 소풍 도시락을 싸야하는 순간이 오고말았다.

이리저리 머리를 굴리고 친구들의 조언을 받아보니
김밥집에서 재료만 따로 판다고도 하고
김밥재료는 요새 키트로 판매한다고하는데
내가 김밥을 싸면 꼭 반 이상은 터지더라 ㅠㅠㅠㅠㅎ
그래서 김밥은 무리...

주먹밥만 하자니 이미 자녀를 위한 도시락을 쌌던 친구들이
캐릭터 없는 도시락 싸주면 슬퍼한다고 그래서 겁먹고 인터넷 이것저것 뒤져가며 만들었다 ㅠㅠㅎ

그리하여 완성된 도시락!!
아이가 좋아하는 재료들로 조합했다.

채소를 잘 먹는 아이라 브로콜리랑 토마토도 중간중간 넣고
단백질 위해 소시지, 치즈햄말이, 새우튀김, 계란말이
볶은 밥새우랑 섞어준 주먹밥
그리고 씨 없는 청포도로 구성
https://coupa.ng/b39IQo

신선란 미국산 30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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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은 즉석밥 돌렸....ㅋ
https://coupa.ng/b39I9S

오뚜기 맛있는 오뚜기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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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머지로 만든 애기아빠 아침밥
아들 도시락에는 공간이 애매해서 못넣은 버터전복구이도 올려주었다.

아들 보내고 남은거 먹었는데 ㅠㅠ
맛이..... 에휴
일단 재료가 다 식었고
간이 너무 짤까봐 조심했더니 또 너무 싱거웠다 ㅋㅋㅋ

친구들에게 사진 전송하고 맛 평가를 올렸더니
비쥬얼에 몰빵했음 된거라고 ㅠㅠㅋ

울 아들... 나이만 5세..나보다 밥 많이 먹는데
처음엔 양이 너무 적을까 걱정하고 보냈지만
맛없어서 남길까봐로 걱정이 변경 ㅋㅋ

그치만 다행히 선생님께서 태오가 기분좋게 잘 먹었다고 사진도 찍어서 보내주셔서 선생님께도 감사했고 아들에게도 고마웠다.

소풍 돌아온 아들에게 물어보니
맛 평가는 없길래 ㅋㅋㅋㅋ 다른 친구들이랑도 나눠먹었냐고 물어보니 그랬다고해서 누구 도시락이 제일 맛있었냐고 물으니
너무 바로 다른 친구 이름을 말했다 ㅋㅋㅋㅋ

근데 나였어도 그랬을것 ㅠㅠㅎㅎ

하필 이 도시락 만들기 전 날에 식가위를 새로 버리고 주문했는데
배송시간이 맞지않아 김을 칼로 자르고 하느라
쓸데없이 시간을 너무 썼는데
다음엔 비쥬얼은 적당히 챙기고
맛에 신경써줘야겠다고 다짐..

도시락을 또 쌀 날이 오긴 할까 ㅎㅎㅎㅎㅎㅎㅎ
기왕이면 피하고싶다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