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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 2016.] 종로5가 보령약국 방문기

 

 

[Jun. 2016.] 종로5가 보령약국 방문기

 

 

어릴때는 아프면 약먹기보다는 지~인짜 아플 때 한번 약 먹기만 했었던 나..

영양제나 약에 의지하는걸 좋아하지 않았는데 요즘은 아프면 생활에 너무 지장이 생기고 오래 아프니까... 참지 않고 약을 먹기 시작했다. ㅋ  그러다보니 상비약을 자꾸 신경쓰게됐는데, 은근히 약값 구매액이 적지 않다는 것을 알게됐다.

 

엄마가 필요하다고 하신 영양제가 동네약국에선 100~120정만 판매하는데 종로에선 300정을 판다고해서겸사겸사 찾은 곳은 '종로 5가역 - 보령약국'이다.

 

주소 : 서울 종로구 종로5가 103

연락처 : 02-763-8181

영업시간 : 평일(09:00~19:30) / 주말(09:00~19:00) 단, 일요일은 첫번째/세번째 휴일

 

 

보령약국 찾아가는 거리 자체에 쫙 약국들이 있는데, 보령약국에 사람이 너무 많거나 원하는 약이 없거나 판매하는 약이 비싸다고 생각되면 다른 약국으로 가도 좋을 것이다.

어릴 적, 라디오에서 엄청난 에코가 들어간 남성 목소리로 '종로5가 - 보령 약국약국약국약국...'하던 광고를 통해 알게됐던 존재지만 정작 방문한건 처음 ㅋ

 

 

종로5가역 1번출구로 나와서 우체국을 지나 직진하면 바로 나온다.

 

이렇게 약사님들이 자리에 많이 계신다.

원래 사람이 붐비는 곳이라고 들었는데 내가 오전에 방문했어서 그랬는지 바로 약사님께 갈 수 있었다.

 

필요한 것들에 대해서 말씀 드리면, 약국 내에 있는지 없는지 재고를 확인하시며 해당 가격을 간이영수증에 직접 적어주신다.

돈을 드리면, 뒤에 계시는 분들께서 돈 수납과 함께 해당 약을 찾아서 주시는 시스템이 나름 잡혀있었다.

 

아무리 보령약국이라고해도 모든 약이 다 있던 것은 아니었다.

내가 찾는 몇가지 약은 없어서 다 사지 못했다.

 

 

이렇게 각 약에 대해 직접 작성하신 뒤에 약이 나오면 하나하나 체크해주시면서 챙겨주신다.

위 간이영수증은 내가 구매한 약들에 대한 내용

 

 

 

위 사진이 내가 구매했던 약들

여기서 맨 위에서 왼쪽에 있는 가장 많은 양으로 구매했던 써큐록신120정은 추후에 반품해서 환불받았다.

그 이유는 원래 찾았던 제품이 없어서 약사님께서 대안으로 추천해주신건데 막상 사고나와서 검색해보니 다른데서도 충분히 살 수 있을 가격이었고 오히려 비싼걸로 확인이 됐기 때문이다.

 

 

 

그래서 집에 데리고 온 제품들은 이렇게 축소되었다.

 

1. 훼라민 Q (60,000원) - 갱년기 여성에게 좋다는 영양제 (동네에서 파는거랑 가격은 비슷한 것 같다.)

2. 임신테스트기 5종 (각 1,000원) - 임신 여부를 소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테스트기. 다양하게 주셨다.

3. 메디폼 (각 5,000원) - 상처부위에 잘라서 붙이는 습윤지로 여드름 짜고 붙여도 금방 회복된다.

4. 베아제 (2,000원) - 어릴때부터 '소화제'하면 떠오르는 상표 (배부르게 먹고 이거 먹으면 금방 속이 편해지길래 밥 엄청 먹고 이거 먹고를 반복했더니 살이 급 쪘었던 나의 학창시절...)

5. 타이레놀 (1,7000원) - 세계에서 사랑받는 진통제

6. 배노신 (2,000원) - 소염제로 평소 몸에 면역력이 떨어지면 몸 이곳저곳에서 염증이 자주 발생하는 나에게 꼭 필요한 상비약

7. 이지엔6 이브 (2,200원) - 생리통 전용 진통제로 타이레놀 레이디보다 빠르고 오래 효과가 있다고 해서 구매했다. 케이스는 위위 사진에 있다. (약 사고나서 친구 나눠주면서 곽도 함께 줘서 반만 남음 ㅋ

 

 

 

[감히 총평]

가격 : ★★★★ / 5★

위치 ★★★★★ / 5★

서비스 ★★★ / 5★

 

가격

음... 최종 구매했던 것들에 대해서는 참 만족스러운 가격이다.

임신테스트기를 직접 구매한건 처음인데 보통 약국에선 3~4천원에 판다고 친구들이 알려줘서 '개이득'이라는것을 알게됐다. 평소 메디폼은 자주 사는데 8,000원 주고 샀기 때문에 이것역시 가격 짱!!

강북쪽에 사는 분들이 아니셔도 전철이용해서 충분히 차비들이고 시간들여서 가도 그만큼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모든 제품이 다 저렴한 것은 아니다.

제약회사에서 보령약국이나 다른 종로약국도 전국과 가격을 맞추라는 오더가 있으면 그렇게 해야하는 제품도 있다고 하셨고, 실제로 이 날 내가 찾던 제품중 하나는 다른 곳에서 더 싸게 살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니 보령약국이 아니라도 종로5가 약국거리로 가게되면 미리 우리동네 약국에서 평소에 내가 구매했었던 가격을 어느정도 알고 가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위치

전철만 타면 종로5가에서 1번출구 나와서 내 발걸음 속도로 1분도 안되어 도착하는 거리라서 꽤 괜찮은 위치라고 생각한다.

바로 맞은편이 광장시장이고 그 너머로 방산시장이,

좀만 더 가면 동대문, 청계천 등이 있기 때문에 강북쪽으로 일정이 있으면 잠깐 들려볼만 한 곳

 

대량으로 구매하시는 분들은 여기서 주문하시고 택배로 보내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서비스

애매하다 ㅋㅋㅋ

바쁘지도않았는데 굳이 나와 눈을 마주치려고 하지 않으셨던 약사님들 ㅎ

어차피 내가 가서 요청할것을 아셔서 그랬었나 ㅎ

무튼, 날 담당해주셨던 분은 내가 여쭤보는 것에 굳이 답변을 다 해주지도 않으셨고 내가 약에 대해 잘 모르고 간거라 이러이러한 증상에 좋은 약 추천해달라고 말씀드리자 약간 귀찮아 하시는 듯한 느낌을 받았는데 그 분이 잠깐 다른걸 하는동안 내가 데스크 앞에서 가만히 서있으네 옆에계시는 약사분께서 엄청 친절하게 '도와드릴까요??'라고 상반된 모습을 보이셔서 내 담당해주신 분때문에 신경쓰였던게 좀 나아졌었다.

 

나중에 가격때문에 반품-환불받으러 다시 방문했을 때도 굳이 이유를 묻는다거나 안된다는 말씀을 하신건 아니지만, 반품하고싶다고 갔을 때 아무 말도 없이 그냥 돈만 띡 주고 인사도 안하시고 (나 혼자 '고맙습니다~ 안녕히 계세요~'하는 소리만 그 썰렁한 약국에 울림... ㅠㅋ) 그러셨어서 좀 그랬다 ..ㅎ

 

그래도 다른분들은 친절하셨던 것 같아서 애매하니 별 세개..ㅋ

 

쓰다보니 막 속상했다고 일르는것처럼ㅋㅋㅋㅋㅋㅋㅋ썼네 ㅋㅋㅋㅋ

 

 

P.S.

엄마 드릴껀 따로 챙기고 사온 약들을 정리하면서

요즘 한창 여행 준비중이라 여행에 필요한 상비약 중에 가장 중요한 베아제를 챙기던 도중....

엄청난걸 발견했다!!!!! (※ 나만 엄청남 주의 - 원래 잘 놀람 ※)

 

 

위 상자는 이번에 구매한 베아제 10정이고

아래 상자는 예전에 신랑이 산 베아제 3정이다.

그런데 케이스 사이즈가 거의 같다.

 

 

안에 내용물을 열어보니 알약의 배치가.. 흠

 

알약이 깨질까봐 그랬을까?

아니면 약국에서 보관할 때 찾기 쉽게 하려고 그런걸까?

아니면 너무 작으면 찾기 어려울까봐?

아니면 뒷면에 이것저것 적어야되는데 너무 작을까봐?

 

과자만 과대포장이라고 할게 아니었다!!!!!!!

얼마전에 코스트코에서 샀던 밴디지도 상자가 꽤 크고, 케이스에 있는 그림도 꽤 커서 샀는데..

열어보니 내 손톱만한것들이 들어있어서 황당한 적이 있었는데 ㅠㅠ

이런 ... ㅋ

 

제약회사 어렵지 않지않나..ㅠ ㅠ

과대포장하지말고 성분배합이나 좀 좋게 해서 팔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된 시간이었다.

(안그래도 점점 한국 제조 의약품 중 몇몇 제품의 함량대비 판매가가 해외배송의 번거로움을 선택할 수 밖에 없게 만든적이 많아서 자꾸 외국제품 사게되는데... 일부러 자국회사제품을 피하는게 아니랍니다.....ㅠ 나도 한국제품 사고싶어요.....)

 

 

 

* 본 게시글은 블로거의 사비를 들여 구매한 것을 개인적 주관 바탕으로 작성된 글이며, 어떠한 댓가를 받지 않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