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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이야기

후천적 뇌 발달에 대하여

아이의 영재성에 대해 알게되고,

나를 알게된 이후에 과거를 많이 돌아보게 되었다.

 

분명 유전적인 영향도 컸을테지만

그것만이 전부는 아닐 것 같았다.

 

그래서 한번 정리해보았다.

 

 

1. 신체 자극 (근육 운동 혹은 감각 느끼기)

- 뇌는 결국 모든 신체기관과 연결되어있기 때문에 고른 발달을 위해선 신체를 많이 움직이는게 좋은 영향을 준 것 같다.

- 원하는대로 걷고 움직이고 자극 받은 환경이 공통점이라고 생각된다.

  : 모로반사때문에 하는 속싸개를 태오는 조금 일찍 뗐었다. 많이 답답해하기도했고 오히려 한쪽 팔을 풀어주었을 때 좋아했다. 

  : 베이비룸에 있는 시간은 최소였고, 베이비룸 범위도 거실 전체로 하여 아이에게 제약을 크게 두지 않았다.

      -> 이건 태오가 첫째였기에 가능한 것 같고, 다자녀인 경우는 쉽지않을 것 같다. 여차하면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어른이 항시 지켜봐줄 수 있는 환경이 아니면 안전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 위험한 것도 부딪혀보기 - 어른의 보호 하에 조금은 위험한 상황에 노출되는 것도 기다려주었다. 예를들면, 뜨거운거 만지고싶어할 때 뜨거우니 안된다는 주의를 계속 주지만 아이가 계속 만지고싶어하면 아주 가볍게 안전한 곳에 살짝 데보면서 너무 위험하다고 알려주어 다시는 접근하지 못하게 한다던지, 다소 높은 곳에 오르려고 할 때는 어느정도 어른이 커버 가능한 선에서 올라볼 수 있게 해준다던지.. 

 

* 태오의 경우,

일부러 그런 것은 아니지만 태오에 맞춰 육아를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이루어진 부분이 많다.

유모차 거부가 있어서 3돌까지 거의 유모차를 못타고 아기띠를 하고 다녔는데 걷고자 하는 욕구가 강해서 그나마도 거의 손잡고 걷는 것을 많이 했다.

산후우울증 때문에 일부러라도 매일 나가서 산책을 하려고 노력했는데, 아이를 맡기고 나갈 상황이 아니다보니 태오와 함께 집 앞에 5분이라도 나가려고 했던게 어쩌면 태오에게 좋은 영향을 주지 않았을까 싶다.

 

 

 

2. 고른 영양섭취

- 결국 1.신체 자극 에서 다룬 내용과 비슷한데, 잘 먹어야 에너지가 있고 그래야 다양한 경험과 생각을 할 수 있게 되기 때문에 뇌 건강에 좋은 영향이 되는 것 같다. 

- 몸이 튼튼해야 마음도 튼튼하고 그럼 뇌도 안정감을 느껴 좋은 기억과 좋은 학습경험을 쌓을 수 있게 된다는 연구결과는 아주 쉽게 접할 수 있다.

 

 

* 태오의 경우,

워낙 먹는걸 잘 먹었어서 뷔페에 가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나이에 나보다 더 잘 먹어주었는데

특별히 생야채를 좋아했어서 고기먹는것에 신경을 더 써주었다.

고기를 잘 안먹으니 조금 더 양질의 고기를 먹이려고 했고, 소화가 잘 되도록 부드러운 요리를 많이 해주었다.

영양제는 매일 먹이진 않고 가끔 먹였다.

가끔 성장기가 오면 아이가 밥을 잘 안먹을때가 있었는데 그럴 때 가끔 먹이는 정도

(유산균, 비타민 D, 오메가3 등등 추천받은 영양제가 많았는데, 편식을 하지 않은 아이라 굳이 매일 먹이진 않았다.)

 

3. 안정된 정서

- 이 부분은 내가 가장 신경쓰고 태오에게 집중하는 부분이다.

- 신체자극은 아이의 욕구 자체에서 나오는 것이기에 부모가 조금만 내려놓고 위험한 것만 조심해주면 될 일이고, 영양섭취 역시 요즘 기관에서 급식제도라 잘 되어있으니 말이다.

- 하지만 안정된 정서는 절대적으로 부모와의 관계에서 나오는 부분이기에 나에게 아주 큰 이슈이다.

- 안정된 정서가 기본이 되어야 그 위에 안정된 자아성취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 태오의 경우,

많은 대화를 나누었다. 잠시 차가 없던 시기가 있는데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이동 중에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나눈 것 같다.

그리고 잠자리 대화를 특히 많이 나누었다.

기관을 다닌게 만3세 이후부터였고, 그마저도 코로나때문에 자주 보내지 않았기에 아이의 일과를 모두 내가 알았어서 가능한 일이었던 것 같다.

자기 전에 그 날 있었던 이야기들을 나누고, 내일은 뭐할지 등등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다.

둘째 출산 전까지는 이렇게 둘이 많이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둘째 출산 이후에 말그대로 생존을 위한 잠자리이다보니 ㅠㅠ

대화는 커녕 기분좋게 잠들지 못하는 것 같아 이 부분은 정말 매일매일 마음에 남는다..